가. 백·와싱(Back Washing) ; 방적할 때는 모를 부드럽게 하고 동시 인신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기름을 첨가해 있기 때문에 이 기름과 작업중의 오염을 세탁해서 제거하기 위해 백·와싱(재세)이라는 처리를 실시한다.
이 처리를 영국식에서는 코머에 걸기 전에 행하며 대륙식(불식)에서는 코머에 건후에 행한다. 따라서 대륙식에서는 재세해서 건조한 것을 더욱 인터섹팅·길(Intersecting·Gill)에 걸어서 상술의 길·박스(Gill·Box)와 동일한 빗으로 빗질해서 모의 배열을 가지런히 한다.

나. 톱(Top) ; 이상의 각 공정을 거친 슬라이브는 축봉을 중심으로서 실의 치이즈 감김을 크게 한 것같은 형으로 권취하며, 1개의 중량 약 7∼8㎏ 전후의 원통형으로 감은 뒤 축봉을 빼내며 특히 운반에 편리한 형태로 한다. 이것을 톱이라 한다. 축봉으로 감은 형이 팽이와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것을 해서한 긴 슬라이버 형이라도 모의 경우에 한정 이것을 톱이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모의 경우에 한정 정소면(Combing) 공정을 거친 슬라이버를 의미하게 된다.
이것은 원모와 모사와의 중간 제품이고 이 형태로 판매 거래되는 것도 많고 원모에서 톱제조까지의 작업을 톱·메이킹(Top Making)이라 하고 이것만을 독립기업으로 하는 형태의 메이커도 있다.

다. 전방 ; 톱은 길이 1m로 약 16㎏ 전후의 굵은 노끈상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전방공정에서 순차적으로 가늘게 당겨 늘인다.
전방공정은 원료나 제조하는 실의 종류에 따라서 6∼9 공정으로 분류하지만 즉 몇 본을 합해서 불균제를 평균화하면서 순차 당겨 늘이어서 가늘게 하며, 정방기에 걸어서 더욱 가늘게 하는 공정이다.
전방기계에도 대륙도(Continental System or French System)과 영국식이 있으나 대부분이 대륙도를 사용하고 있다.

대륙식에서는 견신로울러로 당겨 늘여진 슬라이버에 전연 꼬임을 주지 않는데 비해 영국식은 면방적의 조방기와 같은 방법이고 잡아 당겨 늘이면서 플라이어에 의해서 다소의 꼬임을 준다. 따라서 영국식으로 만든 실은 비교적 딱딱하고 팽팽한 실이 되는데 반해 대륙식으로 만든 실은 유연하고 둥글게 부푼 형태이다.

라. 정방(Spinning) ; 전방공정에서 완성된 조세는 이것을 정방기에 걸어 약 10∼20배로 연신하고 소요의 가늘기로 하여 적당한 꼬임을 걸어서 실로 한다.
정방기의 종류에는 링, 뮬, 캡, 플라이어 등의 기구가 있다. 그 가운데 링, 뮬, 플라이어에 대해서는 이미 서술한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캡(Cap)식의 기구에 관해서 개요를 서술코자 한다.
<그림 1>은 캡식 기구의 요점을 나타낸 것이다.

캡 A는 철제의 컵을 눕힌 것 같은 것이며 스핀들 D의 선단에 끼워져 있어 회전하지 않는다. 보빈 B는 C에 고정해서 스핀들의 주위를 회전하는 원관상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틴로울러 E의 회전에 따라서 C를 거쳐 보빈 B가 회전된다.
견신로울러 F에서 송출된 실은 사도 G를 통해서 캡의 외부를 돌며, 그 아래 테두리를 따라서 B에 권취된다. 그런데 B의 회전속도에 비해 F에서 송출되는 실의 속도는 극히 늦기 때문에 링식의 경우와 같이 실은 보빈의 회전수만큼 보빈에 권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은 G와 캡의 하단에서 캡의 둘에에 의해서 회전한다.
이 회전에 의해서 꼬임이 주어진다. 즉 이 경우는 캡 상단의 둘레(록)가 링식의 트래블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식은 생산고는 많지만 이것으로 방적된 실은 모우 발생이 많고 둥글게 부푼 실이 없어지기 때문에 상등의 실을 얻는데 적합하지 못하다. 대개 모방적에서는 링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이것에 이어서 뮬이 상당히 사용되고 있으나 캡, 플라이어 등은 극히 적다.
이들 4종류의 방식에 대한 득실을 한마디로 말하면 링은 생산능률이 높지만 세사를 만드는 경우는 상등의 실을 얻을 수 없다. 뮬은 가느다란 상등의 실을 만드는데는 적합하지만 생산능률이 낮다.
캡은 상술한 대로이며, 플라이어는 표면이 부드럽고 광택이 있는 굵은 상등의 실을 만드는데 적합하므로 수편모사, 알파카(Alpaca)사 등에는 호적하지만 생산능률이 낮다.

1) 합사, 연사 ; 정방기에 완성된 단사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을 경우 2본 합연해서 쌍사로 한다. 또 폴라사는 2본 합연을 준 것과 단사를 합해서 더욱 꼬임을 주기 때문에 3본의 합연사이지만 단사를 3본 당겨서 가지런히 하여 1회로 상연을 주는 것보다 이중의 수수를 가한다. 완성된 실은 꼬임이 풀리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증기로 찐다.